혈중암세포(Circulating Tumor Cell·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대표이사 전병희)이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싸이토젠은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싸이토젠은 바이오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융합해 혈액 속에 떠돌아다니면서 암을 전이시키는 혈중암세포(CTC)를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분석하고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신규 항암제를 개발하는 국내외 제약사들에게 바이오마커 발굴 및 검증, 적합 환자 선별, 항암제 효능 분석 등 CTC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싸이토젠의 기술은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임상시험 단계까지 전 단계에 걸쳐 적용될 수 있어 국내외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 단계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신약 허가 과정이 완료되면 해당 신약에 대한 동반진단법으로 활용돼 동반진단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싸이토젠은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약 220만달러 규모로 글로벌 제약사 다이치산쿄의 표적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 CTC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다른 제약사와의 업무 확장에 중요한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해 추가적인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싸이토젠 공모희망가는 1만3000원~1만7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156억원~204억원(사모분 제외)이다.
11월 8일~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월 13일~1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11월 말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