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의료기기의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어 장비교체가 등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송파병, 보건복지위)은 24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기기 대비 노후화 비율에 따르면, 의료원이 법인화 이후 지속적으로 장비를 도입했으나 의료기기 노후화율이 2016년 38.6%에서 2018년 6월 현재 41.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 의원에 따르면, 내구연수를 초과한 654대 중에서 10년 이상 초과한 의료기기가 8.5%인 55대에 달하며, 심지어 20년 이상 초과한 의료기기도 7대로 집계됐다.
남인순 의원은 "진료에 필수적인 주요 의료기기 19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426대의 장비 중 49.1%인 209대의 장비가 노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처치 장비는 61.6%, 정밀진단에 필요한 영상진단장비는 58.3%가 노후화되어 새로운 장비로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남 의원은 "노후장비 교체 예산은 총 139억원이 필요한데, 2019년 의료기기 관련 정부예산 중 노후장비 교체 예산은 24억 9000만원에 불과하다"고 전하고 "의료기기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및 환자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으로 노후 의료기기 교체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114억 1000만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