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병원장 김형수)이 블록체인 관련 전문 IT 기업인 비아이큐브와 블록체인기반 의료정보 교류시스템 개발과 의료서비스 협력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두 기관은 최근 '클라우드 보안실증 지원 사업 MOU'를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명지병원과 제천 명지병원 간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 교류시스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으로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의료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교류하는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온라인 의료정보 교류 시스템 상의 안전성까지 확보한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에 가상화폐로 잘 알려진 블록체인이 아닌 의료 데이터를 새로운 방식으로 저장하고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로 활용하고, 디바이스 인증, 원격 검증, 서명 코드 등의 방식을 이용해 물리적 보호 및 불법 복제 방지, 시스템 위‧변조 방지, 데이터 보호 등의 보안 체계 구축을 위한 VPN 솔루션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2019년도 상용화를 목표로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의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실증 및 보안서비스 개발지원사업'으로 병원 간 의료정보 교류 시스템 개발을 위해 명지병원 클라우드 환경에서 각종 취약점 점검을 수행했다.
김형수 명지병원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정보 교류시스템이 상용화 되면, 불필요한 행정절차 생략과 안전성 확보와 함께 응급 시 대처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상황을 방지할 것"이라며 "또한 약물 부작용이나 알레르기에 대한 신속한 임상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