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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원도 부러워하는 실습 공간, 자유와 협력이 철학"

|메디칼타임즈가 간다|첨단 시설 무장한 성균관의대 임상교육장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8-11-22 05:30:58
학생과 모의 평가자가 임상술기실로 들어가면 평가자가 One-way미러로 밖에서 이를 지켜보며 그 자리에서 컴퓨터로 채점을 시작한다.

그 시간 본과생 전원이 들어갈 수 있는 임상실습실에서는 이를 모니터링하며 점검할 수 있으며 맞은편에 있는 PBL실에서는 학생들이 모여 이에 대한 토의를 진행한다.

필요하다면 4~5명씩 팀을 이뤄 모니터로 상호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CCC실에서 같은 학년 학생 모두가 모여 논의를 시작한다.

마치 먼 미래의 캠퍼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지만 이미 이를 구현하고 있는 대학이 있다. 최근 새 둥지를 튼 성균관대 의과대학이다.

성대의대의 아이디어와 삼성의 자본, 기술력이 만나 새롭게 제시하는 새로운 캠퍼스의 모습. 의사 국가시험을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견학을 와서 감탄하고 부러워했다는 그 캠퍼스는 어떤 모습일까.

새롭게 문을 연 성대의대의 임상교육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첨단 시설과 압도적인 공간이다.

학생들이 눈치를 보며 빈 강의실을 찾으러 다니고 토론을 하기 위해 인근 커피숍을 예약하는 예는 이제 성대의대에 없다.

각 층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모여서 소통할 수 있는 로비 공간은 한 학년 전체가 앉을 수 있을 만큼 여유롭다.

그룹 스터디를 위해 만든 은행홀과 나무홀도 마찬가지다. 이 안의 모든 것은 학생들 스스로 만들고 이동할 수 있다. 책상을 모두 붙이면 50명 가량이 한번에 앉는 토의실이 되고 모니터 앞으로 책상을 모으면 빔 프로젝터 등을 활용한 소규모 모임도 가능하다.

성대의대 최연호 학장은 "그룹 토의 공간인 은행홀과 나무홀을 만들때 여러가지 생각이 있었지만 학생들을 위한 사실상의 빈 공간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며 "책상을 갖다 놓건, 의자를 치우건 모든 것은 학생들이 채우고 비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성대의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PBL 시설도 수백명의 정원을 가진 의대보다 더 많이 만들었다. 학생들이 빈 강의실을 전전해 가며 그룹 과제를 하는 것이 안타까운 터였다.

3면이 모두 화이트보드로 채워진 이 공간의 특징도 열린 공간이다. 벽에 마음대로 글씨를 쓰고 모니터를 옮겨 다니며 필요에 맞춰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다.

예과부터 본과까지 전 학년을 통틀어야 240명에 불과해 서울의대 등 주요 의대의 한 학년 수밖에 안되는 만큼 최대한 자주 모여서 함께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

넓은 강의실에서 일방향적으로 주입되는 학습에서 멋어나 소그룹을 이용한 토론으로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주도적 학습을 이끌고자 하는 의지.

최 학장은 "소그룹 학습은 타 의대들이 동경하는 성대의대만의 최대 강점"이라며 "새롭게 문을 연 임상교육장에서 이를 더욱 권장하고자 곳곳에 이를 위한 공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임상실습을 위한 공간들이다. 단순히 책으로 배운 지식에 매몰되는 의사를 만들지 말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들이다.

단순히 국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보다는 학생들이 충분한 실습으로 곧바로 진료에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자 하는 장치다.

우선 실습을 진행하는 OSCE, CPX 등 임상실습실은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했다. 전국 의대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국시원보다 넓은 공간에 이를 배치한 것도 자랑거리.

총 6개로 구성된 개별 임상실습실은 진료실처럼 꾸려진 공간에 학생과 모의 평가자가 들어가면 검찰청 취조실에서나 볼 수 있던 One-way 미러를 통해 평가자가 면밀히 이를 관찰하게 된다.

과거 이를 수기 등으로 입력해 다시 컴퓨터로 옮기던 것과 달리 이 모든 임상실습실 외부 One-way 미러 옆에는 평가자가 바로 평가점수와 코멘트를 입력할 수 있는 기기가 부착됐다.

단순히 개별 임상실습실만 구축한 것이 아니다. 한번에 40~50명이 들어가 실습을 참관하며 소규모로 토의를 할 수 있는 임상교육장도 만들었다.

개별 임상실습실에서 실습을 마치고 이 모습을 살펴보며 동료들끼리 서로 토론하며 문제점을 찾아나갈 수 있는 공간이다.

마찬가지로 CCC(Creativity and Curiosoty Classroom)로 명명된 공간도 마찬가지 기능을 한다.

과거 일렬로 놓여있던 책상과 의자를 완전히 소규모로 분리해 아예 4~6명 단위로 그룹을 조성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특히 실시간으로 인터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최신 통신시설을 갖춰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 곧바로 자료를 공유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장치도 추가했다.

최연호 학장은 "국시원에서 이 시설들을 보고 이 곳에서 의사실기시험을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할 정도로 수준높은 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최첨단 시스템과 시설을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학습실도 성대의대의 철학이 그대로 녹아있는 공간이다. 과거 자리를 맡느라 새벽부터 전쟁을 벌이는 학생들을 위해 이번에 새롭게 만든 학습실은 모든 학생이 앉아도 자리가 남을 만큼 넉넉한 좌석을 준비했다.

특히 국시를 앞둔 본과생들이 편안하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도 만들어 배려했다.

최연호 학장은 "새로운 실습공간을 관통하는 교육 철학은 자유와 협력"이라며 "자유롭게 공부하고 마음껏 토론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팀 정신을 만들고자 곳곳에 이러한 철학들을 새겨 넣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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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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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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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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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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