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8일 경기도 최초로 좌심실보조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이하 LVAD)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VAD 수술은 심장이식수술 대기자나 심장이식이 필요하지만 면역억제제 사용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시행된다. 좌심실 끝 부분에 직접 구멍을 내고 LVAD 기기를 삽입하여 혈액을 흡입한다.
이 혈액은 다시 펌프를 통해 대동맥으로 뿜어주어 좌심실 기능을 보조하게 된다. 주로 몸 전체에 피를 보내는 좌심실에 설치하기 때문에 LVAD로 불린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심장이식/LVAD팀(흉부외과 이재진·심만식 교수, 심장혈관내과 유규형·한성우·윤종찬·이선기·박명수 교수, 윤은미 전문간호사, 이다희 사회복지사)는 지난 달 23일 확장성심근병증으로 심장이식이 필요한 A(39․여)씨에게 LVAD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이재진 교수는 "LVAD 기기가 오차 없이 정확하게 좌심실에 삽입됐고, 펌프가 적절한 속도로 작동하며 완벽하게 좌심실 보조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장혈관내과 이선기 교수는 "LVAD팀은 수술 후 매일 아침, 저녁으로 환자의 곁에 머물며 심장초음파를 통해 환자와 기기의 상태를 섬세하게 살폈고, 조그마한 변화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