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지난 2일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제11회 생명수호주일 기념미사'에서 '제13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에는 공영윤(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사진) 교수가 선정됐다. 공 교수는 성호르몬과 근육 간 연결 고리를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발견했다. 이를 통해 근육 손실이나 근이양증과 같은 난치 근육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높였다.
활동분야 본상 수상기관은 '자오나학교'이다. 이 학교는 임신으로 학습활동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출산 후에 아기를 양육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5년 설립된 자오나학교는 현대 사회의 생명존중 문화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생명과학분야 장려상은 이주현(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줄기세포연구소)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 교수는 손상된 폐를 복구시키는 원리를 규명하는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하고 있으며, 관련 치료제 개발 플랫폼 수립에 중요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