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내시경 선별검사의 검진주기가 현행 "10년 간격"이 효과적이라는데 결론이 모아졌다.
국내 대장암검진에 내시경 검사를 1차 방편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이 돛을 올린 가운데, 내시경 검진주기를 놓고 최신 대규모 임상조사가 진행됐다.
여기서 10년 간격의 대장 내시경 검진 환자에서는, 비검진군 대비 암발생이나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의학회지 공식 학술지인 JAMA 내과학회지 온라인판 12월 17일자에 게재됐다.
통상 대장암검진의 기본 대상으로 설정된 만 50세~74세 인원들에서는, 대장 내시경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의 경우 10년간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대장암 진행률이 46% 낮게 나왔다.
또 이로인한 대장암 사망 위험은 88%가 낮았던 것.
학회는 공식 입장을 통해 "120만명의 대규모 미국인을 대상으로 50세~75세 연령대가 등록된 결과"라며 "이번 조사 결과 대장 내시경이 대장암 검진에서 암 발생이나 암사망률을 줄이는데 충분한 혜택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정리했다.
이번 결과가 여기에 명확한 임상적 근거를 보탰다는 평가다.
현행 가이드라인들에서 대장 내시경상 암종이나 용종이 발견되지 않은 음성 진단 인원에서는, 10년 주기의 선별 검진 기간을 추천하는 것과도 결부되는 상황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암검진사업에 있어 대장 내시경의 유효성을 강조하는 결과지"라면서 "대장 내시경 검진의 혜택이 인정받는 상황에서 내시경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내년도 국가암검진사업 시행계획을 통해 대장 내시경의 1차 검사 도입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복지부는 2019년 7월부터 국가 암검진 사업에 폐암검진을 새로 도입하고 대장암검진 시 대장내시경검사를 1차 검사로 사용하는 방안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서 대장 내시경은 기존 1차 검사인 분변잠혈검사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사업은 만 50~74세인 시범사업 지역(미정) 거주자 2만 70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