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제17대 회장으로 뽑힌 전시형 당선자(한양의대)는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회장 임기동안 '회원과의 소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오후 서울시의사회 회관 대강당에서 '의대협 임시총회 및 제17대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 결과 전시형 후보(한양의대)는 참석대의원 36단위 중 찬성 31단위, 기권 3단위, 반대 1단위, 무효 1단위로 재석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 제 17대 회장에 당선됐다.
전시형 당선자와 함께 1년 간 의대협을 함께 운영할 부회장은 김서영(단국의대), 김홍현(서울의대), 최세리(전북의대) 총 3명이다.
전시형 당선자가 회원 소통을 위해 제시한 공약은 수도권에 몰렸던 행사를 각 지역에서 개최하는 행사 지역쿼터제.
전 당선자는 "전국단체의 학생협의회라고 이름을 붙이면서도 지역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일종의 반성에서 나온 공약이다"며 "행사위주의 집행부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세미나 등 회원들이 공감하는 의제가 있다면 전국단위 학생협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학생단체로 구성이 돼있다 보니 여러면에서 홍보가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며 "홍보분야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지금까지 회원과 점 대 점으로 만났다면 면 대 면으로 만나는 자리를 만들려고 구상중이다"고 밝혔다.
특히, 전 당선자는 의대생 인권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의대생 권리를 위해 더 목소리를 내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16대 집행부에서 의대생들의 권리를 위한 결과물이 나왔지만 의대협만의 결과물인 것이 아쉬웠다"며 "임상실습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이고 문제점뿐만이 아니라 의대생들이 생각하는 개선 방향도 담아낼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젊은의사 단체와의 연대강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 당선인은 "사실상 의대협 만으로 목소리를 내기는 힘들기 때문에 젊은의사연구회를 통해 대전협, 대공협과 함께 주요 현안을 설정할 것"이라며 "유관기관에 주장하는 바를 확실히 전달하기 위해 의사협회와도 논의하는 자리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까지 의대협 단체만의 목소리를 냈다면 정말 회원들의 삶에 다가가는 목소리였는지 한번 더 점검하고 대화를 통해 주장하는 내년 17대 울림 회장단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