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사 근무환경이 지자체의 관리를 받았지만 합리적인 대화를 도출하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역의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실효성 있고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제33대 회장으로 뽑힌 조중현 당선자(한림대 졸업, 여주 금사보건지소)는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회장 임기동안 '지역의사회와의 연계 강화'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앞서 조중현 당선인은 주 선거공약으로 도서지역 근무 공보의의 무리한 근무 현실을 바꾸기 위한 인력확보 및 법안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근무환경과 관련해 명절근무 같은 경우 실효성이 떨어지는 근무 관례 때문에 불필요한 일에 대한 합리적 해결책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지자체별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일괄적 해결이 어려웠고 이에 대한 방안으로 지역의사회와의 연계를 떠올리게 된 것입니다."
각 지역별 차이로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역의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적절한 해결책을 찾겠다는 것.
이와 함께 조 당선인은 열악한 보건지소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보건기관의 역할에 대한 재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건지소가 진료 업무범위를 넘어가는 요구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전문의 분야에 대한 진료를 강요받다보니 의료의 빈틈을 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정확하게 공보의가 할 수 있는 업무 주 범위에 대한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조 당선인은 이러한 공보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궁극적으론 공보의 목소리가 하나로 합쳐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공협이 30여 년 동안 지속됐기 때문에 이제는 넓게 하나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역의사회와의 연계가 다양한 창구로 널리 퍼져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조 회장은 제 32대 집행부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한 경험으로 '회무의 연속성'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복무기간 단축과 관련한 병역법, 농특법 등 3개의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해 계류 중입니다. 제 32대에서 시작한 복무기간 단축 현안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회무의 연속성을 가지는 것은 큰 강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최종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매년 회장이 바뀌는 대공협에서 회무의 연속성의 큰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는 게 조 회장의 설명이다.
끝으로 조 회장은 회원들을 위한 복지혜택 또한 임기 중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다짐했다.
"중점 공약 외에 회원들을 위한 복지 혜택 확대는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공보의들 뿐만 아니라 통일부 산하 근무, 역학 조사관 근무 등 다양한 직역의 공보의들도 집행부로 섭외해 대공협 내실을 더욱 다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