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영상장비·솔루션 전문기업 우리엔(대표 고석빈)이 동물병원용 전자차트(EMR)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우리엔은 이달 초 동물병원용 전자차트 e-Friends(이프렌즈) 공급업체 피엔브이(이하 PnV)를 인수해 고객 동물병원 수를 1800개로 늘리며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우리엔은 동물병원용 전자차트 및 동물병원 전용 영상 진단장비 전문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동물병원용 영상 진단장비시장은 물론 EMR 분야에서도 시장점유율을 공고히 했다.
우리엔은 글로벌 헬스케어그룹 바텍 네트웍스 산하기업으로 국내 디텍터 기업 레이언스 자회사다.
동물병원용 전자차트는 수의사가 동물병원을 찾은 개나 고양이 등 동물을 진료·관리하기 위한 차트를 전산화한 소프트웨어.
동물의 품종, 나이, 성별, 라이프 사이클, 검사, 진료, 치료 관련 정보 등 동물 진료와 관련 서비스 등 동물병원 운영에 필요한 각종 정보가 관리된다.
우리엔은 PnV 인수로 대규모 동물병원 정보와 네트워크를 가진 플랫폼을 구축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자차트와 연계한 영상판독서비스는 물론 동물병원용 약품 공급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동물병원 약품 유통업체 ‘에이팜’도 인수했다.
약품 관리와 전자차트를 연계한 스마트 동물병원 관리시스템 등 양사 시너지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석빈 대표는 “동물 전용 CT, 우리엔 DR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전자차트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의사들의 진료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동물 및 동물병원 관련 사업자와 적극 제휴해 동물병원 플랫폼 서비스 모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우리엔은 국내 동물병원 플랫폼 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강점이 있는 동물용 영상진단솔루션분야 글로벌 1위를 목표로 동물전용 CT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고 대표는 “모기업인 레이언스와 바텍을 포함한 그룹 관계사의 R&D 역량, 글로벌 유통망, 생산품질 관리체계 등이 든든한 힘이 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물용 영상진단솔루션분야 1위를 단기간에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