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회장 황해령) 소액주주 20명은 지난 26일 오후 1시 20분부터 2시 30분까지 황해령 회장이 거주하는 서울시 용산구 동부이천동 자이아파트 앞에서 회사 경영 투명 공개와 주주들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2차 항의 집회를 벌였다.
앞서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루트로닉 본사 앞에서 1차 항의 시위를 벌인 소액주주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주주들을 기망하고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는 황해령 회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순진한 주주들을 이용해 유증자금을 갈취하는 부도덕한 경영자가 회사를 경영하지 못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2차 항의 집회를 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주들에게 경영권을 위임받은 황해령 회장은 주주들을 속이지 말고, 경영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주주들의 면담요구를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루트로닉 소액주주 일동은 내달 20일 예정돼있는 루트로닉 본사 3차 항의 집회와 함께 황해령 회장이 각각 회장·이사로 있는 한국예일대총동문회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를 비롯해 코스닥협회까지 주주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