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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제로페이 참여하면 뭐하나, 수수료 절감 물음표

"이용 환자 찾기 어려워 가맹점 장점 체감 못하겠다" 하소연


황병우 기자
기사입력: 2019-01-29 12:01:06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 제로페이에 가입하는 의원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이라는 평가다.

카드수수료 인하 및 환자의 편의를 위해 가맹점 등록을 했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환자가 적어 장점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것.
개원가에서 진료접수 하는 곳 앞에 제로페이 결제 바코드와 방법을 붙여놓은 모습.

메디칼타임즈는 제로페이가 실시된 지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개원가의 상황을 점검해봤다.

현재 제로페이 전체 가맹점 수는 1월 기준 4만여 곳으로, 제로페이 홈페이지에 '의원'이라는 키워드로 가맹점 검색을 실시했을 때 400개의 의원이 제로페이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검색 키워드는 의원, 한의원, 치과의원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한의원과 치과의원을 제외하면 총 86곳의 의원이 현재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등록했다.

제로페이에 등록한 의원은 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피부과, 성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대부분의 과가 등록한 상태이며 홈페이지 상 검색 가맹점은 최초 시작 시 가입한 가맹점으로 지금은 그보다 늘어났을 것이라는 게 서울시청관계자의 설명이다.

제로페이 가맹의원 원장들이 가장 먼저 꼽은 등록 이유는 '카드수수료 절감'. 기존 카드수수료보다 더 낮은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하나의 활로로 선택하게 된 것.
제로페이 소상공이 가맹점 수수료율 (제로페이 홈페이지 발췌)

제로페이는 가맹점의 직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8억 원 이하 수수료 0% ▲8억웜 초과~12억원 이하 수수료 0.3% ▲12억 원 초과 0.5% ▲일반 가맹점 신용카드보다 낮은 수수료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제로페이에 등록한 A내과 원장은 "카드수수료가 믾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쌓이면 만만치 않은 액수가 나온다"며 "의원이 작기 때문에 카드수수료 협상력이 떨어지고 그런 점에서 제로페이가 의원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부과 B원장은 며 "환자 편의의 이유도 물론 있지만 수수료가 크게 작용한 것은 맞다"며 "수수료 인하의 메리트가 없었다면 좀 더 추이를 지켜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실질적으로 제로페이를 이용하는 환자가 굉장히 적다는 점. 수수료 인하를 직접적으로 느끼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게 개원가의 의견이다.

C 정형외과 원장은 "솔직히 말하면 지금까지 제로페이를 이용한 환자가 한 달간 2명 있었다"며 "카드수수료의 대안으로 기대했지만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면 결국 무용지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특히, 의원에서 환자가 비용을 지불할 경우 기존의 카드계산은 카드를 받아서 의원이 결재 후 되돌려줬지만 제로페이는 따로 바코드를 찍는 기기로 바꾸지 않으면 환자가 액수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즉, 기대감과 달리 적은 이용자와 결재 시스템의 번거로움으로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시의사회는 제로페이와 관련해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의사회관계자는 “결제 수수료가 없거나 기존 카드 수수료에 비해 저렴한 것은 큰 장점이다. 회원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제도 정착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3월 본 사업을 앞두고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카카오페이 등 15개 사업자를 더해 제로페이를 더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제로페이 관계자는 "현재는 시범사업 기간으로 남은 기간 동안 개선을 해나갈 것"이라며 "본 사업 전환 이후 더 많은 이용자가 생긴다면 가맹점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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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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