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을 모토로 정밀의학을 위한 산·학협력, 의생명 정보와 의료 데이터 과학의 융합에 관한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지난 20일 개최한 '헬스케어 데이터사이언스 심포지엄'에는 빅데이터 전문가와 관련 종사자 등 200여 명의 청중이 참여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의료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을 모토로 정밀의학을 위한 산·학 협력, 의생명 정보와 의료 데이터 과학의 융합에 관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종엽 건양대병원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개회사에서 "건양대병원이 중부권에서는 최초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료 구현에 첫 발을 내디뎠다"며,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의료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해 미래 의료를 선도하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준 건양대병원 의료원장은 "의료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첨단 정밀의료 구현을 앞둔 시점에서 의료 빅데이터 과학의 발전은 의료산업 전반에 걸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신 의료기술의 개발과 도입이 근본적으로 국민과 환자에게 이득이 되는 만큼 정부기관으로써 관련 대책을 마련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은 ▲다국적 의료 빅데이터 분석 연구의 필요성과 방향(아주의대 박래웅 교수) ▲의료 빅데이터, Real world data를 활용한 의약품 정보의 분석과 해석(건양의대 이수현 교수)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유전체 정보 기반 의료현장 적용(테라젠바이오연구소 김경철 부사장) ▲산·학·연 연계 공동연구 활성화 방안 및 상생전략(ETRI 바이오의료IT연구본부 김승환 본부장) ▲의료 빅데이터의 임상적 활용 사례(가톨릭의대 김헌성 교수) ▲미래 정밀의료를 위한 정보의학교실의 역할과 전망(서울의대 김주한 교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의료 빅데이터에 관한 산·학·연 연계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전략뿐 아니라 실제 임상현장에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료 구현 방안과 정밀의료를 위한 정보의학교실의 역할에 대한 토론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수현 건양의대 교수는 "리얼월드데이터(Real-wolrd data) 분석을 통해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과 부작용 등을 찾아낼 수 있어, 향후 의약품 개발부터 환자들의 질병과 건강관리까지 전방위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의대는 작년 10월 ‘정보의학교실’을 신설했으며, 건양대병원은 지난 달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를 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