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주치의제와 관련 없다."
보건복지부는 22일 대한의사협회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지구촌보건복지포럼 초청 강연에서 "주치의제 도입을 위한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의협은 복지부에 항의성 공문을 보내 "박 장관의 만성질환관리제가 주치의제로 가는 도구라는 취지의 발언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복지부 답변에 따라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 참여 자체를 철회하겠다고도 했다.
복지부는 "박능후 장관의 발언은 만성질환관리 사업의 취지에 대한 설명으로써 주치의 제도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해당 사업은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강화해 일차의료를 활성화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의협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6월 의협이 참여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10월에는 실행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업의 주요사항 및 세부사항을 협의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이를 통한 일차의료의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한다"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