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제의료기기전시회 ‘호스피탈라 2019’(Hospitalar 2019)가 오는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상파울루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된다.
호스피탈라는 메쎄뒤셀도르프에서 주최하는 독일 메디카(MEDICA)의 글로벌 네트워크 ‘MEDICAlliance’(메디컬라이언스) 중 하나로 2018년 기준 참가사 1200개사·방문객 약 8만5000명을 기록하는 남미 최대 의료기기전시회다.
호스피탈라 2019는 사전 등록한 방문객이 지난 12월 기준 이미 8만명을 돌파해 또 한 번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뜨고 있는 브라질 의료기기시장
브라질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브라질 의료기기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브라질은 2021년까지 연평균 5.2% 성장률이 예상되며 의료시장 또한 2021년 기준 5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료비 지출 부문이 9위를 차지하는데 이는 GDP의 8.5%로 일인당 1109달러에 해당한다.
브라질은 고령화, 만성질환 인구 증가, 낮은 병원 접근성, 체외진단 의료기기 수요 증가 등으로 현재 성장 가능 요인이 많은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병원시설 분야 급성장
브라질 의료업계에서는 외국인 투자 제한 폐지로 인한 외국 자본 투입으로 종합병원·전문 클리닉 설립 등이 추진됨에 따라 병원시설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호스피탈라는 2017년부터 ‘Facilities’ 특별 존을 기획해 다양한 참가사들의 제품 혁신을 선보임과 동시에 다양한 포럼을 통해 병원시설 관련 이슈를 주제로 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호스피탈라 2019 Facilities 특별 존에서도 병원시설 관련 신기술, 병원 관리, 위생, 제품·서비스 시연 등 환자의 의료서비스 경험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내용을 다양하게 다룰 예정이다.
세계적 기관 참여로 부대행사 수준 향상
호스피탈라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약 40개 부대행사가 열린다.
특히 세계적인 의료 관련 기관들과 함께 마련하는 HIMSS@Hospitalar·CISS 등 컨퍼런스는 주목해볼만하다.
HIMSS@Hospitalar는 디지털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호스피탈라와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가 함께 주최하는 세계적인 컨퍼런스다.
또 CISS도 국제의료질관리학회(ISQua)와 브라질 국가인정기구(ONA)가 함께 주최하는 국제의료서비스 컨퍼런스로 의료 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경험과 참여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업체 29개사를 모집해 호스피탈라 2019에서 공동관을 운영한다.
조합은 한국 업체와 현지 바이어 간 상담을 주선해 한국 의료업계의 브라질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브라질 의료시장 진출 통로로 호스피탈라를 이용하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의료기기시장이 기대가 큰 만큼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 높은 수입 관세 등 진입장벽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선욱 브라질 상파울루 무역관 과장은 “브라질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들은 호스피탈라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바이어들과 친분을 쌓는 동시에 적극적인 제품 홍보 등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