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GASUS-TIMI 54 임상 적응증 확대 이어 3상 THEMIS 결과 공개, 아스피린 병용 옵션 자리매김
원종혁 기자
기사입력: 2019-02-28 05: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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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혈소판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관상동맥질환과 제2형 당뇨가 동반된 환자에서도 심혈관 혜택을 확보했다.
항혈소판제 가운데 처음으로 1년 이후 연장치료와 관련한 대규모 임상근거(PEGASUS-TIMI 54)를 제시한데 이어, 신규 임상을 통해 해당 환자에 심혈관 사망 위험을 줄이는 개선효과를 검증한 것.
추후 아스피린과의 병용요법으로 항혈소판 치료전략에 추가 적응증 확대도 주목할 부분이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P2Y12 억제제 계열 항혈소판제제 브릴린타의 랜드마크 3상임상 'THEMIS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아스피린과의 병용투여시 심혈관 사망 및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사건(MACE)의 발생을 아스피린 단독요법 대비 유의하게 줄여주는 개선효과를 보였다.
해당 임상은 관상동맥질환(CAD)과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1만9000여 명의 대규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임상 참여자들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과거력이 없는 환자들이었다.
해당 브릴린타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예비조사 결과 기존 브릴린타 임상들과 일관된 경향성을 나타냈다.
THEMIS 임상의 세부적인 전체 자료는 올해 주요 심장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주저자인 하버드의대 심장내과 디팍 바트(Deepak L. Bhatt) 교수는 "이번 임상은 응급 치료가 필요한 관상동맥질환과 제2형 당뇨가 동반된 환자군에서 진행된 대규모 무작위 임상연구로 보다 강력한 항혈소판치료 전략의 임상근거를 제시해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관상동맥질환과 제2형 당뇨가 동반된 환자의 경우 주요 심혈관사건 발생에 취약한 고위험군"이라면서 "이들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기간 항혈소판치료전략에 임상근거는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릴린타 60mg은 지난 2016년 8월, PEGASUS-TIMI 54 연구를 근거로 아스피린과 병용해 혈전성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 감소에 적응증을 받았으며 아스피린과 병용해 브릴린타 90mg 또는 기타 2제 항혈소판제를 이용한 최초 1년 치료 이후의 장기 치료 유지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앞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이나 심근경색 과거력을 가진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 및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 위험과 관련 클로피도그렐 대비 우월성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