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이 6일 최신 방사선암치료기 핼시온(Halcyon)의 업그레이드버전 핼시온2.0(Halcyon 2.0)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핼시온은 영상유도 기반의 체적변조방사선치료를 위한 특화된 방사선치료장비로서 2017년에 처음 출시돼 미국 펜실베니아대학병원에서 세계최초로 도입된 바 있다.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주목받고있는 2.0버전 또한 미국 펜실베니아대학병원에서 세계최초로 도입됐으며 아시아에서는 고대 안암병원에 처음으로 도입돼 지난 1월 24일 첫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핼시온 2.0은 약 15초 내에 CBCT 이미지를 생성해 즉시 치료에 적용해 환자의 자세나 위치를 정확하게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빠른 프로세스로 환자의 치료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중구조의 다엽콜리메이터(MLC)로 치료시간을 단축하고, 방사선 누수선량을 방지할 수 있어, 암 조직을 제외한 정상 조직에 방사선이 닿는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 치료기보다 2배 빨라진 MLC, 4배 빨라진 갠트리 속도로 CBCT 이미지를 4배 빠르게 획득할수 있어 환자치료의 속도를 혁신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고대 안암병원 김철용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핼시온은 영상유도 기반의 체적변조방사선치료를 위해 특화된 방사선암치료기"라며 "개별 환자에게 맞춘 최적의 치료계획을 통해 최소의 선량으로 최상의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료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치료시간 동안의 환자의 움직임이 적다"며 "짧은 시간에 암 조직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이 조사돼 더 정확하고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