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공습에 편승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마스크 허위과대광고 적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식약처 업무보고 질의를 통해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로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데 공산품 마스크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것처럼 허위광고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산품 마스크의 보건용 마스크 둔갑을 철저히 차단해 소비자인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식약처 보건용 마스크는 3월 현재 95개 업체 543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이들 제품들은 초미세먼지 등 분진포집 효율 80% 90% 99% 여부에 따라 각각 KF80 KF90 KF99 등급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 공습에 편승해 공산품 마스크를 황사와 미세먼지 차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 광고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식약처가 적발한 마스크 허위광고 현황을 보면 2017년 135건에서 지난해 870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 들어 2월 현재 두 달간 무려 680건에 달했다.
남인순 의원은 “미세먼지 공습에 편승해 공산품 마스크를 황사와 미세먼지 차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 광고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