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AHS(The Apple Heart Study) 연구 결과가 16일 미국심장학회(ACC)서 발표된 가운데 부정맥을 진단하는데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AHS는 환자들에게 애플워치를 8개월동안 착용하도록 한 후 이를 통해 나타나는 불규칙 심박수를 심전도 패치와 비교해 심방세동의 정확도를 평가한 것이다. 이를 위해 41만7000여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1차 종료점 평가에서 불규칙 심박수 알림 확율이 0.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로는 2100명이다.
다만 2차 종료점에서는 심방세동을 진단할 수 있는 양성예측값(Positive Predictive Values)이 0.71로 나타났다.
심전도 패치를 통해 진단된 심방세동 발생 건수는 1489건이었고, 애플워치에서는 2089건이었다. 두 기계의 분석을 대조하면 애플워치의 심방세동 진단 정확도는 71%라는 계산이 나온 것이다. 또 불규칙 심박수 진단 정확도는 84%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스텐포드의대 민투 교수팀은 "불규칙 심박수 알림 확율은 52%로 매우 낮았지만 진단평가에서 높은 양성예측값이 나왔다"면서 "매우 정확하지는 않지만 부정맥을 진단하는 기존 패치와 같이 사용하면 임상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