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강원도 고성군 화재 발생으로 인한 이재민 대응을 위해 의료진 파견 등 비상대책반 운영에 돌입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5일 "강원 고성군에서 4일 발생한 화재에 따른 이재민 등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현장대응 인력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4개 팀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은 환자 관리와 긴급지원 등 업무를 수행한다.
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센터 재난응급상황실과 재난의료지원팀(강릉아산병원, 춘천성심병원)과 관할 보건소 신속대응반을 현장에 급파했다. 이동형 병원(1단계 10병상 수준)도 출동 대기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긴급 상황을 통해 산불 발생 지역 감염병 발행 동향을 24시간을 감지하고, 해당 보건소에 감염병 발생 동향 감시와 감독, 이재민 대피소 위생관리 및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복지부는 산불 발생으로 주택 또는 건물에서 생활하기 곤란하거나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 대상 기준 충족 시 긴급 지원도 병행한다.
국립춘천병원에서 강원도와 함께 재난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즉시 심리지원을 실시한다. 강원 지역 내 정신건강증진시설에 대한 피해점검도 실시해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의료급여지원과 건강보험료 경감, 국민연금료 납부 예외 등을 실시한다.
건강보험료의 경우, 보험료의 50% 범위 내에서 3개월분 보험료를 경감하고, 최대 6개월까지 연체금을 징수하지 않게 된다.
박능후 장관은 재난 현장에 관계 공무원을 급파해 현장 상황에 대응할 것을 지시하면서 해당 지역 의료원 및 요양원 등을 직접 방문해 의료지원 및 긴급구호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