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양갑석)은 지난 19일 엑소좀플러스(대표이사 부종욱)의 엑소좀 분리 키트를 독점으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고 엑소좀 기반 진단·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엑소좀플러스는 공급계약을 통해 고효율 엑소좀 분리 키트 ‘Exo2D’를 향후 1년간 독점적으로 마크로젠에 공급한다.
마크로젠은 리서치 시장에 제공 중인 고부가가치 신상품 ‘엑소좀 내 핵산 분석 서비스’에 공급받은 분리 키트를 적용해 생산 효율과 서비스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더불어 국내외 네트워크 유통망을 활용해 분리 키트를 판매함으로써 부가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공급 계약에 이어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엑소좀 기반 질병 진단·치료까지 폭넓은 범위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엑소좀 기반 ▲질병 조기진단 마커 개발 ▲질병 치료제 개발 ▲약물 전달체· 백신·화장품 등 응용분야 개발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인력 교육·훈련 지원 ▲장비·시설 등 인프라 상호 이용 지원 등이다.
부종욱 엑소좀플러스 대표는 "마크로젠은 1000건 이상 엑소좀 내 핵산 분석 경험을 보유한 국내 엑소좀 시장 선두주자로서 미량의 엑소좀만으로 고품질 핵산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엑소좀플러스의 고순도 엑소좀 분리 기술력과 마크로젠의 핵산 분석 기술력을 접목하면 더욱 정확하고 효율성 높은 서비스를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엑소좀은 질병 진단·치료·제약 등으로 활용 범위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잠재력 높은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엑소좀 연구의 가장 큰 난제로 여겨지던 엑소좀 분리와 품질관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경쟁력을 자랑하는 엑소좀플러스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향후 엑소좀 기반 바이오의약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로젠과 엑소좀플러스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진행되는 ‘2019 국제엑소좀학회’(ISEV)에 공동 참가해 양사 엑소좀 분리·핵산 분석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