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10일 간담회 "근거 창출 연구 중"
COPD 교육상담 수가 신설 의지도 복지부와 논의 중
황병우 기자
기사입력: 2019-05-11 06: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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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브 황병우 기자| "변하는 환경요인이 천식, 알레르기 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와 근거가 진행 중이다. 향후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정책에 장기적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천식알레르기힉회와 대한소아호흡기알레르기학회가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에 따른 질환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역할을 다짐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KAAACI)와 대한소아호흡기알레르기학회(KAPARD)는 지난 10일부터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생애 전반의 알레르기'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두 학회가 '생애 전반의 알레르기'를 주제로 선정한 이유는 출생 후 성인시기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알레르기 질환의 특성으로 출생 후 영아습진, 식품 알레르기를 시작으로 천식 알레르기비결막염 등 생애전반에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천식알레르기학회 윤호주 이사장(한양의대)은 "최근 미세먼지와 공해 등 환경 인자에 따른 전 연령대의 알레르기감작 영향 인지 등에 논의가 이뤄졌다"며 "출생 이후부터 소아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 시기까지 연령에 따른 알레르기 감작 영향을 미치는 여러인자에 대한 최신 지견을 다루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학회는 환경 인자에 대한 논의가 기존에 역학조사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환경 요인을 확인하던 것에서 보다 직접적인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통해 정책적 근거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아호흡기알레르기학회 송대진 총무이사(고대구로병원)는 "미세먼지의 영향이 천식 등에 연관있는 것을 평가하는데 기존의 간접적인 측정 방식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현재 개인 디바이스를 통해 노출량을 평가하는 등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보다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확인된다면 우리나라 환경 기준 등에 대한 정책적 제언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금 많은 연구들이 근거를 만드는 단계에서 장기적으로 학회가 먼저 환자들에 적합한 환경을 직접 제시할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윤 이사장은 "대기오염이나 미세먼지가 미치는 영향 근거는 개인이 실시간 측정하고 지표를 만들어 연관성을 찾기 위한 중재를 조절할 것인지가 고민이다"며 "영향에 대한 근거과 확보된다면 거기에 따른 가이드라인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윤호주 이사장은 최근 토론회를 통해 지적했던 COPD 교육상담 수가에 대한 논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앞선 국회 토론회에서 윤 이사장은 "미세먼지 위험성이 제기되도 정부는 저감장치에만 관심 있을 뿐 호흡질환 발생은 관심이 없다"면서 "천식과 알레르기 흡입기 적정성 평가 불구하고 의원급 사용률은 여전히 낮다"고 지적한바 있다.
즉, 미세먼지 등의 요인으로 천식과 호흡기 질환 문제가 계속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질환 예방을 위헤 COPD 교육상담 수가를 통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
윤 이사장은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면서 복지부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확실한 결정을 내리고 있지 않다"며 "따로 논의체계가 구성된 것은 아니지만 복지부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복지부가 공감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