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기기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가늠하는 ‘제81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The 81st China International Medical Equipment Fair·CMEF Spring 2019)'가 14일부터 17일까지 상해(Shanghai) 국가전시컨벤션센터(National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NECC)에서 개최된다.
14일 오전 9시35분(현지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대장정에 돌입한 CMEF Spring 2019는 전시면적 22만㎡ 총 8개 Hall 규모로 열린다.
전시회가 열리는 상해는 산업·금융 최대 경제도시이자 아시아 주요 물류 중심지로 중국 전체 의료기기업체 중 30% 이상이 소재한 중국 의료기기산업 거점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상해 중심부 홍차오(Hongqiao)구에 위치한 NECC는 전시면적 50만㎡(실내 40만·실외 10만㎡)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단일 전시장으로 의료기기산업 변방국에서 중심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위상을 보여준다.
‘인공지능, 미래를 재구성하다’(智能重構未來)를 주제로 열리는 CMEF Spring 2019는 AI·IoT·빅데이터·5G·로봇 등 융·복합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등 약 600개 제품이 첫 선을 보인다.
먼저 Hall 1·2에 위치한 ‘CMEF Imaging’관에서는 다국적기업 GPS(GE·PHILIPS·SIEMENS)와 UNITED IMAGING·MINDRAY·NEUSOFT 등 중국 로컬기업이 CT·MR·PET-CT 등 첨단 진단영상기기 신제품 각축전을 펼친다.
Hall 3에는 CMEF IVD(체외진단기기)관을 비롯해 각종 치료재료·정형외과 제품들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특히 CMEF IVD관은 질병 치료에서 사전 예방과 조기진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세계적 추세와 더불어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의료 개혁과 민영의료 확대에 발맞춰 다국적기업과 중국 IVD업체 부스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나란히 자리한 Hall 4.1관에는 감염예방관리 제품과 함께 재활기기·가정요양·병원설비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한국을 비롯한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미국 등 22개국은 Hall 5.1에 국가관(Pavilions)을 꾸려 연평균 성장률이 약 10%에 달하는 중국 의료기기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Hall 7.1과 8.1은 중국 30곳에 달하는 지방성 의료기기업체들이 대거 참가한 ‘Provincial Pavilions’관으로 꾸려졌다.
CMEF 주최사 리드 시노팜(Reed SinoPharm)에 따르면, CMEF Spring 2019에는 22개국 약 4200개 업체가 참가하고 100개국 12만명에 달하는 관람객·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