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접합제를 활용한 하지정맥류 비열 치료법 ‘베나실’(VenaSeal)의 장기적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드트로닉은 지난달 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혈관 분야 국제학술대회 ‘2019 차링 크로스 심포지엄’(2019 Charing Cross Symposium )에서 베나실에 대한 5년간 환자 장기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결과를 소개한 미국혈관림프학회(FACPh) 닉 모리슨(Nick Morrison) 박사는 만성정맥부전 치료에 있어 베나실 치료효과가 장기간 유지됐다고 밝혔다.
하지정맥류 환자 89명을 대상으로 베나실과 고주파 시술법(RFA)을 비교한 연구(VeClose Extension Study)에는 무작위로 배정된 47명을 포함해 총 56명의 베나실 치료 환자가 참여했다.
연구결과 베나실 시술 후 5년 시점에서의 대복재정맥(Great Saphenous Vein·GSV) 완전 폐쇄율은 94.6%(53/56)로 나타났다.
또 추적 기간 치료 성공률을 평가하기 위한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추정 분석에서도 베나실 치료군(91.4%)이 고주파 치료군(85.2%)과 대비해 일관된 비열등성(non-inferiority)을 확인했다.
더불어 ▲환자 증상(VCSS) ▲치료효과(AVVQ) ▲삶의 질(EQ-5D)을 각각 조사한 결과 베나실 또는 고주파 시술을 받은 하지정맥류 환자 모두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보고됐다.
김장용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는 “이번에 확인된 5년간 장기추적 연구결과는 베나실의 효과와 안전성, 지속적인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베나실이 새로운 글로벌 하지정맥류 치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는 데 큰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상무는 “베나실은 의료용 접합제를 사용해 정맥을 폐쇄하는 최소침습 비열 치료법으로써 뚜렷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며 “메드트로닉은 지속적인 최소침습 치료연구와 혁신을 통한 하지정맥류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나실은 안전성·효과성을 인정받아 KFDA·CE·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지난 3월 글로벌 기준 10만례 이상 시술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