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력지원법 제정에 따른 후속조치 요구
13일 산별현장교섭 앞두고 보건의료노동자 3000여명 운집 예정
황병우 기자
기사입력: 2019-06-13 11: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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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가 최근 연달아 병원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병원 노동환경 변화를 위한 총력투쟁을 선포한다.
특히, 보건노조는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을 잠정합의한 상황에서 이번 투쟁을 통해 핵심의제를 쟁점화하고 유리한 교섭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보건노조는 13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총력투쟁 선포대회를 열어 환자안전 병원, 노동존중 일터를 위한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노조는 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시간외근무수당을 제대로 지급하는 병원 13.63% ▲신규간호사 교육기간 3개월 미만 61.36% ▲2018년 신규간호사의 사직률 42% 등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결과는 공짜노동과 업무 과중, 심리적 부담감에 시달리며 일하는 보건의료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다시 한 번 우리 각인시켰다는 게 보건노조의 주장이다.
보건노조는 "지난 4일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이 최초 발의 이후 8년 만에 통과됐지만 아직 시행단계에 이르지 않아 당장 병원 현장의 변화는 없다"며 "이번 상경집회를 시작으로 환자아전 병원, 노동존중 일터를 만들기 위한 투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번에 예고된 상격집회는 보건노조 조합원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 후 청와대 앞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지한 뒤 마무리 집회로 진행된다.
이날 대회에서는 ▲2019 산별임단협 투쟁 승리▲비정규직 정규직화 ▲공공의료 확충·의료민영화 저지 ▲해고자 복직 ▲ILO 핵심협약 비준을 결의할 예정이다.
보건노조는 "의료기관의 모든 업무는 환자의 안전, 환자의 생명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착취와 차별을 용납해선 안 된다"며 "신규간호사 교육전담간호사 확충, 모성정원제 시행, 간호등급 사양 등 보건의료분야 좋은일자리 확층을 위해 총력투쟁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보건노조는 "환자안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담보하기 위해 의료법 위반 행위를 근절하고 의료기관에 충분한 인력 확충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며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시행을 통해 양질의 보건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보건노조는 더 이상 노동조합 활동을 인정하지 않거나 불성실교섭이 반복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보건노조는 "산별교섭 정상화와 산별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노조탄압을 자행하는 모든 부당노동해위는 역사의 무덤으로 사라져야 한다"며 "이제 노동존중사회로 가기위해 방향을 틀어 노동악법을 개정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