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GLP-1 제제인 빅토자가 미국에서 소아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판매된다.
미국FDA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소아청소년 치료제로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를 허가했다. 대상 연령은 10세 또는 그 이상인 제2형 당뇨병 환자다.
이번 허가는 2000년 메트포르민 제제를 소아 청소년 약제로 허가한 이래 비인슐린 제제로는 처음이다.
그동안 소아청소년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으로는 메트로프민과 인슐린 제제밖에 없었는데 이번 이번 허가로 보다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근거가 된 연구는 134명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26주간 관찰한 연구로, 빅토자 투약군의 64%가 당화혈색소 7% 미만을 기록한 반면 위약군은 37%에 그쳤다.
FDA 측은 "성인에게 사용되는 빅토자는 혈당조절 효과는 소아청소년에서도 매우 우수하다, 이번 허가로 어린이 치료에 추가적인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빅토자는 갑상선 C세포 종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갑상선 암 이력이 있는 가족과 환자들은 사용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