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이 지르코니아 소재 사업에 진출해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바텍은 자회사 ‘바텍코리아’를 통해 지르코니아 연구·제조 전문기업 ‘에큐세라’ 인수절차를 최근 마무리했다.
바텍코리아는 국내 유일 지르코니아 분말 제조기업 에큐세라 강점을 살려 보철 소재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지르코니아는 치아 결손 발생 시 인공물을 보충해 기능을 회복하는 보철치료에 사용되는 소재.
치아색과 유사하고 강도가 매우 뛰어나며 심미성을 요구하는 환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아 전 세계적으로 약 9200억 규모·매년 8% 이상 성장하는 미래 산업으로 꼽힌다.
특히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거의 대부분 분말을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해왔다.
에큐세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르코니아 분말과 블록 제조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이다.
국내에 지르코니아 소재를 최초로 도입한 권위자인 김대준 교수를 비롯해 고분자 세라믹 분야 전문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 특허와 선진국 인증은 물론 생산 설비도 갖췄다.
바텍은 에큐세라 기술력과 바텍코리아의 탄탄한 치과 영업 네트워크 경쟁력을 더해 국내 및 글로벌 소재 진출은 물론 단기간 내 개별 시장 1위 달성을 노리고 있다.
바텍은 중기 성장을 위해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치과 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온 자회사 바텍코리아의 사업영역을 소재 제조 분야로 전격 확대했다.
바텍은 에큐세라 인수 이후 바텍코리아 사업 안착을 지원하는 등 덴탈 분야 신사업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X-ray 기술 경쟁력을 활용할 신규 사업 분야도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고영탁 바텍코리아 대표는 “바텍코리아가 지난 10년간 국내 치과시장에서 축적한 영업력을 확대할 시점에 지르코니아 분야에서 독보적 강점을 지닌 에큐세라를 인수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지르코니아 분말 및 블록 제조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한편 바텍 해외 영업망을 통해 글로벌 소재 산업 진출을 모색해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정훈 바텍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7년간 덴탈 이미징 진단장비 분야에서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 올해 말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바텍은 글로벌 1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형 치과, 스마트한 진료 환경 구축 등 치과 트렌드를 바꿀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