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명부 작성 시작…오는 8월 1일 선거후보자 등록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투표 예정…23일 당선인 공고
황병우 기자
기사입력: 2019-07-22 11: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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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가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회장선거에 돌입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전자투표가 올해도 투표율 상승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성전,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는 22일 제23기 대전협 회장선거 공고를 내고 차기회장 선거가 시작됐음을 고지했다.
이에 따라 대전협 중앙선관위는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선거인명부를 작성한 뒤 오는 8월 1일부터 2일까지 선거후보자의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선거후보자는 등록신청일로부터 8월 23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선거투표는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선거개표는 투표 마지막일인 23일 19시 이후에 이뤄지게 된다.
또한 이번 23기 회장선거는 지난해 선거에 도입한 전자투표의 영향으로 투표율상승을 더욱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대전협 선관위는 기존에 수련병원에 투표함이 전달되고 투표 후 다시 선관위로 투표함을 송부하는 '우편방식'이 아닌 이메일 혹은 문자로 받은 링크에 본인확인정보를 입력 후 투표하는 전자투표방식을 도입했다.
전자투표 도입의 성과로 지난 3년간 대전협 회장선거가 ▲19기 송명제 회장(36.03%) ▲20기 기동훈 회장(28.55%) ▲21기 안치현 회장(30.90%) 등으로 30%대에 머문 것과 비교해 현 이승우 회장 당선 당시(22기) 투표율이 41.6%를 기록하며 투표율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전자투표의 첫 도입으로 예상보다는 낮은 투표율을 보였지만 도입 2회차인 23기 회장선거에서는 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 등 투쟁의지를 보이고 있고 이에 전공의들이 화답하면서 회장선거 참여율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대전협 이승우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현 집행부와 다음 집행부가 투쟁에 대한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를 연결하기 위한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차기 대전협 회장선거후보자들은 공약사항으로 전공의 권익과 함께 의협 투쟁참여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협 선거는 2017년 안치현 회장이 경선을 통해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 모두 단독경선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