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 예산결산위)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책임을 망각한 기업 주식가격을 국민이 한 푼 한 푼 모은 돈으로 부양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국민연금공단은 한국콜마 홀딩스와 한국콜마 주식 매각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 7일 월례조회에서 윤동한 회장이 친아베적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직원들에게 억지로 보게 했다는 내용을 전해지면 국민들의 반감을 불러왔다.
또한 동영상 사건 이후 회사의 입장문에 진정한 사과가 없다는 점에서 한국콜마 제품의 불매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국민연금은 한국콜마 홀딩스(한국콜마 모회사) 주식 6.22%와 한국콜마 주식 12.67%를 보유하고 있다.
김종훈 의원은 "한국콜마가 보여준 행태는 사회책임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연금은 사회책임투자 원칙에 따라 한국콜마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며, 사회책임을 외면하는 기업 주가를 국민의 돈으로 부양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점에서 한국콜마와 한국콜마 홀딩스 주식 매각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민연금법 사회책임투자 원칙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임의 규정을 강행 규정으로 시급히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