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의학심사관이 항우울제가 소아청소년의 자살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분석 결과를 자문위원회에게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FDA 의약품 안전청의 앤드루 모숄더 박사는 지난 2월 공청회에서 이런 분석 결과를 발표하려고 했으나 분석에 의존한 정보가 불분명하면서 발표가 만류됐었다.
모숄더 박사의 분석 결과는 9개 항우울제에 대한 23개 임상을 종합한 것. 단기간 항우울제와 자살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숄더 박사 이외에도 콜롬비아 대학의 타렉 해마드 박사도 항우울제와 소아청소년 자살과의 관련성을 제안하면서 항우울제를 사용한 100명 중 2-3명은 우울증으로 인한 일반적 자살 위험보다 자살 위험이 더 높다고 예측했다.
지난 2월 회의에서 FDA는 항우울제의 소아청소년 자살에 대한 경고문구 여부의 최종 결정을 미뤄 일각에서는 FDA의 신속한 대처 부재에 대해 비판해왔다.
현재 FDA는 항우울제를 사용할 때에는 우울증이 악화되거나 자살에 대한 생각이 증가하는지에 대해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자살 위험과 관련한 항우울제의 대부분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로 오는 화요일(미국시간)에 항우울제의 경고문구를 강화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