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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기분장애 환자 100만명 돌파


|환자 10명 중 7명은 '우울증'...전체 중 17%가 20대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영향"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21-04-05 11:49:33
코로나19 영향일까.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기분장애를 호소하는 환자가 지난해 100만명을 넘어섰다. 기분장애 중에서도 우울증 환자가 75%를 차지했다.

건강보험공단은 2016~2020년 기분장애(F30~F39)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분석, 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기분장애는 기분조절이 어렵고 비정상적인 기분이 장시간 지속되는 장애를 넓은 의미로 일컫는 말이다. 우울장애, 양극성 장애가 대표적 질환이다. 의욕, 흥미, 수면, 식욕, 인지 등 넓은 영역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5년간 기분장애 환자 숫자를 보면 2016년 77만8000명에서 지난해 101만7000명으로 30.7%나 늘었다. 연평균 7%씩 늘었다. 특히 지난해는 기분장애 환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으로 환자를 살펴보면 17%가 20대 환자로 가장 많았다. 환자 10명 중 3명은 50~60대 환자가 차지했다. 60대 16.2%, 50대 14.4%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남성 환자는 20대에서 가장 많고 여성 환자는 60대에서 가장 많다는 것.

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는 "환자 나이가 많아질수록 자주 재발하고 이환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고령 여성에서 진료 빈도와 기간이 길 것"이라고 추측했다.

더불어 젊은층은 'N포세대'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사회적으로 압박감을 가져야 하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는 추측이 나왔다. 여기에 코로나19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스트레스는 더 극심해졌을터.

박 교수도 "최근 젊은 층에서 불안장애, 우울장애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실제 기분장애 진료인원 중 우울증(F32) 환자가 76만6000명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었다. 양극성 정동장애인 조울증 환자가 11만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환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진료비도 빠르게 늘어났다. 2016년 4299억원에서 2020년 6757억원으로 57% 급증했다. 연평균 증가율도 12% 수준이다. 지난해 환자 1인당 진료비는 66만5000원 수준으로 5년 전인 2016년보다 20% 늘었다.

박 교수는 "우울증 평생 유병률은 기준에 따라 다양하지만 4.4%~30%로 알려지며, 조울증 평생 유병률은 0.5%~2.5% 정도"라며 "이 두 질환은 기분장애의 가장 대표적이고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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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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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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