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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종·진검·비뇨 지원율 급증…흉부·소청과 '추락'

|2022년도 수련병원 레지던트 지원 현황 입수…전체 지원율 109.8%

|진단검사과·비뇨의학과 정원 달성…외과 68%·산과 69% 외과계 '침체'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21-12-15 05:45:59
기피과로 알려진 방사선종양학과와 진단검사의학과, 비뇨의학과의 전공의 지원율이 급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외과와 흉부외과, 산부인과 그리고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의 지원율은 두 자리수 하락을 보였다.

메디칼타임즈가 단독 입수한 최근 마감된 '2022년도 전국 수련병원 전문과목 레지던트 1년차 지원 현황'에 따르면, 3031명 정원에 3328명이 지원해 109.8% 지원율을 기록했다.

메디칼타임즈는 2022년도 전국 수련병원 레지던트 지원 현황 자료를 입수했다.
이는 2021년도 3024명 정원에 3251명 지원으로 107.5% 지원율보다 2.3% 증가한 수치이다.

우선, 2021년도 대비 2022년도 레지던트 지원율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전문과는 방사선종양학과이다. 방사선종양학과는 2021년 지원율 34.8%에서 2022년 82.6%로 47.9% 급증했다.

■방종과·안과·정신과·진검과·마통과·비뇨과·병리과, 증가폭 가장 높아

이어 안과는 지원율 149%에서 176.8%로 27.8% 지원이 더 몰렸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역시 131.1%에서 157.4%로 26.3% 증가하면서 인기과의 면모를 과시했다.

진단검사의학과는 지난해 지원율 82.1%에서 105.1%로 23.0% 증가하면서 정원을 모두 채웠으며 마취통증의학과의 지원율은 지난해 126.6%에서 149.0%로 또 다시 22.7% 증가하면서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특히 학회 자체적으로 정원을 50명으로 단축하는 등 절치부심 해왔던 비뇨의학과는 2021년 80% 지원율에서 2022년 100% 지원율을 기록해 기피과 멍에를 벗어 던졌다.

병리과는 38.3%에서 51.7%로 13.4% 증가폭을 보였으나 지원율은 여전히 50%대에 머무르면서 고개를 떨궜으며 가정의학과도 지원율 55.7%에서 60.4%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레지던트 지원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7개 전문과 현황.
가장 많은 레지던트 정원을 보유한 내과는 2021년 102.8%에서 2022년 106.9%로 증가세를 기록해 3년제 전환 효과를 톡톡히 확인했다.

비뇨의학회 박관진 수련이사(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2022년도 레지던트 지원율 100%를 달성했다. 학회 임원진과 수련병원 지도전문의들 노력 덕분"이라면서 "고령사회에서 비뇨의학 질환 증가와 함께 개원과 봉직에 필요한 실전적 수련교육 개선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관진 수련이사는 "아직 낙관하긴 이르다. 저평가된 비뇨의학 진료행위와 수술 행위 수가 개선과 수련 질 향상을 통해 젊은 의사들에게 비뇨의학과의 비전을 제시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재활과·피부과, 지원율 감소 불구 인기과 유지…외과계·소청과 ‘추락’

레지던트 지원율이 큰 폭으로 감소한 7개 전문과 현황.
이와 달리 외과계 지원율 추락은 지속됐다.

재활의학과가 2021년 190.8% 지원율에서 2022년 164.3% 지원율로 26.5% 감소를, 피부과는 184.1%에서 163.8%로 20.3% 감소 등으로 집계됐으나 정원을 초과해 인기과를 지속 유지했다.

외과는 지원율 83.1%에서 68.0%로 15.1% 감소했다. 흉부외과는 54.2%에서 39.6%로 14.6%, 산부인과는 82.4%에서 69.9%로 12.5% 각각 줄었다.

2022년도 전국 수련병원 전문과목 레지던트 1년차 지원 현황.
내년도 수련 3년제 전환을 공표한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21년 지원율 30.8%에서 2022년 23.5%로 7.3% 줄어들며 추락세를 면치 못했다.

핵의학과는 2021년도와 2022년도 지원율 18.8%를 지속하며 전문과 중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아청소년과학회 김지홍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 소청과 교수)은 "적어도 올해 지원율 유지를 기대했는데 안타깝다"면서 "젊은 의사들의 지원 기피의 피해는 결국 소아청소년 환자들과 국민들에게 갈 수 있다. 정부가 소아청소년과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수가개선 등 분명한 메시지를 조속히 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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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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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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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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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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