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의약분업 시행으로 분업 전보다 항생제 및 주사제 판매량이 3분 1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부가 열린우리당에 제출한 의약분업 전후 항생제 판매량 및 주사제 처방 변화에 따르면 항생제 판매량이 1999년 3/4분기 대비 작년 4/4 분기 32.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분업 시행 전인 1999년 3/4분기 항생제 투약용량 100을 기준으로 동연 4/4분기에는 140.4로 증가했다가 2000년 1/4분기 95.1로 감소하여 4/4분기에는 80.8로 낮아졌다.
2000년 이후에도 ▲ 2001년 86.9 ▲ 2002년 83.3 ▲ 2003년 67.3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특히 의원급의 총 진료건수 대비 주사제 처방률은 분업 전인 2000년 5월 60.8%에서 1년 후인 2001년 5월 45.9%로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 2002년 5월 43.9% ▲ 2003년 5월 37.3% ▲ 2004년 5월 34.6%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의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전체 항생제 판매실적의 60%의 이상을 차지하는 상, 중, 하 각 7개사 총 15개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사제 처방률 감소의 경우 주사제를 분업 대상에서 제외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진찰료ㆍ처방료 통합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