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를 위한 복지부의 자연분만 급여확대 방침에 산개협이 기존 반대입장에서 급선회, 일단 수용한 후 문제점을 공동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회장 최영렬)는 복지부가 자연분만 본인부담금을 건강보험에서 전액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기존 반대입장에서 선회, 적극 수용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1일 오후 소집된 긴급이사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VBAC 수요의 증가 및 의원급 산부인과 고사우려 등의 문제점들을 복지부와 함께 해결한다는 전제 하에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산개협은 "복지부가 자연분만 본인부담액을 건강보험에서 전액지원키로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는 인구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강한 의지와 깊은 안목을 나타내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최영렬 회장은 "복지부가 처음으로 내놓은 저출산 대책에 무작정 찬물을 끼얹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일단 협조후 서로 상생하는 차원에서 산부인과의 어려움 등을 함께 해결해가자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분만과 관련된 의료사고가 많은 만큼 의료분쟁조정법이 조속히 제정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여러 문제들은 앞으로 실무자들과 협의하여 개선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부인과 개원가는 최악의 상태에 있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한 시기"라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양보와 타협으로 풀어나가는 효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