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
  • 학술대회

“한국 의사, 국가의존적·내부관리 취약"

김용익 교수 “국가 중심의 서양의학 도입 탓" 진단


장종원 기자
기사입력: 2004-10-12 11:45:39
한국 의사집단은 국가의존적이며 제도에 대한 관심의 편중과 내부관리가 취약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실 김용익 교수는 최근 서울대의료관리학교실 강의에서 한국 의사집단의 전략과 문제점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김 교수는 “영국, 미국의 의사들은 자발적 결사체로 성장해 의사의 수, 교육과정, 자격 판단과 인정, 등록, 기술 및 윤리 수준 등에 의사의 자율성이 형성됐지만 일본, 한국의 경우에는 국가에 의해 서양의학이 도입돼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에 한국 의사들은 자율성의 내적 형성과정이 역사적으로 생략된 채, 국가에 요구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 의사들의 제도에 대한 관심은 큰 반면 내부 관리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의사들의 열악한 사회적 지위 하락의 책임을 외부에 돌리고, 기술 및 윤리 수준의 내부 관리에 소홀한 경향이 강하며 관심이 제도에 집착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의사가 병원을 소유하는 ‘기업가’의 역할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의사 집단의 내부 통일성을 기하기 어렵고 지식인적인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의협과 병협의 분리를 예를 들며 “한국 의사들이 집단적 내부 통제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기 어렵게 만드는 기본적인 결함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처럼 의사들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정치적 설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의학과 의사의 중요성을 정부, 언론과 국민들에게 강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그에 대한 상대측의 반응은 수긍보다는 반박이 기조를 이루고 있어 갈등이 증폭된다”고 지적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