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학계의 큰 어른으로 존경을 받던 청봉(靑峰) 이문호 박사가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경성제국의대를 졸업한뒤 독일에서 내과학과 핵의학을 공부했으며, 특히 핵의학을 임상의학에 접목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
또한 정년 퇴임할 때까지 40여 년간을 모교인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서 연구와 진료, 그리고 후학들을 지도했으며 이후 초대 서울중앙병원장을 역임했다.
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을 창립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초대 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 의학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약력>
1957년 12월 내과전문의 면허 취득
1960년∼1975년 대한핵의학회 창립 초대회장
1970년∼1975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주임교수 겸 과장
1972년∼1994년 대한의학회(전 의학협회 분과학회협의회 6代~14代) 회장
1974년∼1975년 대한내과학회 회장
1977년∼198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암연구소장
1977년∼1982년 한국훔볼트(Humboldt) 재단회장
1981년∼학술원 정회원
1982년∼1984년 대한혈액학회 회장
1984년 아시아대양주 핵의학회 국내 유치 및 학회장
1985년∼1991년 한국성인병예방협회 회장
1987년∼1995년 한독의학회 창설 및 회장
1988년∼2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년퇴임
1988년∼1992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1988년∼1990년 아산재단 서울중앙병원 초대원장
1988년∼1992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1990년∼1998년 아산재단 의료원장, 상임고문
1998년∼2001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