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협회장은 27일 신년사에서 "의료계는 정치 경제적으로 노예적 삶을 강요받고 있다"며 "2005년은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의사들의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의사협회의 목표는 확고하다"며 "의사들을 믿고 그 자율성을 인정하는 것만이 국민건강을 보호, 증진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기에 의사들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협회장은 "치명적으로 의사들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급여라고 하면서 돈은 안내고 가격만 통제하는 100분의 100과 같은 제도를 반드시 철폐시키고 국민의 선택권을 보장하도록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을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의료일원화에 대해 "의료일원화를 통해 진단과 치료의 근거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지 못한 전통의료를 과학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아울러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홍보함으로써,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써 현대의학을 확실히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협회장은 또 "2005년은 희망을 하나씩 실천하는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세계화의 거대한 흐름에 대비하여 한국의료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제도 또한 선진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위해 "한국사회의 10년 후의 의료시스템을 준비하고 그에 맞게 회원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1차 의료의 기능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제도연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