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한국인 3명을 포함해 2만4천여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의료계 단체들이 동남아시아 돕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8일 이번 지진과 관련해 20명 규모의 긴급의료지원단을 구성, 스리랑카 현지에서 긴급 구호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피해 규모에 대한 파악과 현지 조사가 마무리되는 즉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개성공단 병원 설립자로 널리 알려진 부산지역 구호단체인 YMCA 그린닥터스 역시 스리랑카에 긴급의료봉사단을 파견한다.
부산대 가정의학과 임지향 교수를 비롯 응급전문의 중심의 10여명으로 구성되는 그린닥터스 의료진은 30일 부산을 출발해 스리랑카에 2주 가량 머물며 사람들을 치료할 계획이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역시 20여명 규모의 해외 의료봉사단 모집 공고를 내고 1~2주 정도의 일정으로 동남아로 의료지원을 떠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공보의협은 “의사로서 국위선양을 하기에 좋은 기회이며 악화되는 국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좋은 기회”라며 많은 공보의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공보의협 관계자는 “이미 상당수의 공중보건의사들이 지원을 했다”면서 “신분상 제약 여건 등을 해결하는 대로 동남아시아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해외재난의료지원단은 28일 스리랑카로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지원단은 호흡기 질환과 설사증, 피부질환 관련 전문의 5명과 간호사, 약사, 행정요원 등 20명으로 구성됐으며 2억원 상당의 의약품과 의료비품도 함께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