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한국에서 미국간호사 시험을 직접 치를 수 있게 된다.
세계적인 시험 대행기관 피어슨뷰는 최근 피어슨 프로페셔널 센터(PPC) 서울사무실을 오픈하고 그동안 미국이나 미국령에서만 볼수있던 미국간호사시험(NCLEX)을 서울에서 직접 치를 수 있다고 20일 웨스턴 조선호텔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최근 국내 경기 불황과 취업난으로 작년 한해 미국간호사시험 국내 응시자는 해마다 점차 증가해 1998년 511명에서 2004년에는 1,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 수치는 필리핀 인도 캐나다에 이어 전세계 4위, 비 영어권 국가에서는 1위의 응시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간호사시험에 응시할 경우 응시자는 미국령인 괌이나 사이판 등에 가서 시험을 치러야 해 1인당 80만원의 비용에 항공기ㆍ숙박요금 등의 추가비용, 최소 3박 4일의 기간이 소요됐다.
미국간호사면허국협의회(NCSBN) 케이시 마크 총괄 이사는 "미국 내 간호사 부족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고 미국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 시험 응시자수는 급증함에 따른 결과" 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한국의 응시자들은 우수한 간호 자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합격률 역시 높다"며, 현재 년간 1,000여명의 응시자가 집계되고 있으나, 국내에서 시험이 실시됨에 따라 응시자 수가 약 1,000여명 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한간호협회측은 "한국에서 미국 간호사시험을 보게되면 비용면에서 많은 절감 등 잇점이 많지만 문제는 영어와 까다로운 취업 절차"라고 지적하면서 "추후 정부측의 지원이 적극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미국간호사시험 한국인 응시자 합격률은 간호사(RN)의 경우 73%, 준 간호사(PN)가 80%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