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의 고혈압치료약인 노바스크 위조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병원·약국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2일 식약청은 노바스크 위조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됨에 따라 약사회와 병원협회에 이를 긴급 공지하고 병원·약국 등에 위조약 사용중지 및 위조품 투약 추정환자에 대한 투약중지와 진품 교환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 가짜 노바스크는 의약품도매업체 비정규 영업사원이 병원·약국 등지에 유통시켰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위조추정제품은 제조번호 3390/04390인 500정 병포장으로 제조일자는 04년 7월 20일, 사용기한은 07년 7월 19일이다.
식약청은 가짜 노바스크 여부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20도 물에 녹여 20초정도에서 모두 풀어지는 것이 진품이며 라벨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제조번호 3390, 04390, 라벨일련번호 008589에 해당하는 제품은 일단 위조품으로 단정할 수 있고 밝혔다.
또 외관상 진품 노바스크에 비해 광택이 많으며 색상이 상이하고 정제에 인식된 Pfizer 로고중 P자 이음새가 끊어진듯 모양으로 구별이 가능하다. 위조추정 용기는 병이 희색이면서 약간 푸른색을 띄고 있으며 용기의 마개 윗부분이 진품 병에 비해 평면이다.
가짜 노바스크 유통 사실은 지난 20일 노바스크 정을 복용하던 소비자가 평소처럼 입안에서 약이 녹지 않아 구입한 약국에서 약사와 상의, 전화로 민원제기를 하면서 밝혀졌다.
식약청의 현재까지 조사결과, 의약품도매업소 영업사원이 무허가 제조업자로 부터 500백정 단위 190병, 약 5천만원 상당의 가짜약을 구입해 도매상 2곳 포함 30여개 약국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타의 제품이 다른 경로를 통해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경찰과 공조, 추적수사를 전개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의약품 도매 영업사원이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며 20%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노바스크를 공급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랑구외 서초지역 등지에서도 가짜 추정 제품에 대한 제보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