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치료제가 이르면 2010년 쯤에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될 예정이다.
아주대 의대 곽병주 교수는 뇌세포 보호 및 혈액응고방지인 뇌졸중 치료약물인 ‘뉴 2000’을 개발해 오는 9월부터 미국에서 임상 실험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곽병주 교수는 “뉴 2000에 대해 쥐를 대상으로 독성실험 위주의 전임상 실험이 거의 완료됐다"이며 "임상실험에 필요한 재원도 미국의 엠코사를 통해 확보된 상태이며 임상 2상이 끝나는 오는 2007년 미국의 세계적 제약회사인 머크에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상실험은 미국의 임상전문회사인 퀸타일스(Quintiles)에서 세계적인 뇌졸중 임상전문가로 미 뇌졸중학회장이며 타이베이 의과대 총장인 청수 박사의 책임하에 진행될 예정이며 머크에서 임상 3상을 거쳐 오는 2010년 쯤에 선보일 계획이다.
곽 교수는 "현재 일본에서 미쓰비시의 뇌졸중 치료제 ‘에다라본’가 판매되고 있으나 독성이 강해 퇴출될 위기임을 감안할 때 세계적으로 공인된 뇌졸중 치료제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뉴 2000은 뇌졸중 발생 후 36시간 이후에도 치료가 가능해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특허등록을 완료한 상태이며 에다라본 보다 1천배이상의 치료효과를 갖고 있어 혈액응고 방지기능과 동시에 갖고 있어 뇌졸중 치료약물로서는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 교수와 엠코는 머크에 기술이전을 하면서 1조원의 로열티를 받고 매출액의 5-10% 가량을 매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