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기업 히타치가 환자 체질에 맞춰 약을 처방하는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히타치 기술개발 연구소는 약의 효과에 영향을 주는 환자 개인별 유전자 레벨의 미묘한 개인차를 초소형 팁(2. 5밀리각)을 사용해 해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초소형 팁은 데이터를 송수신하기 위한 안테나를 탑재했으며, 혈액 등에서 꺼낸 DNA 용액에 담겨져 기준이 되는 다른 DNA 단편이 들어간 특수한 시약과 섞이게 된다.
섞여진 시약은 염기 배열에 차이가 있으면 에너지 반응으로 빛이 생겨나고 팁이 빛을 감지해 용기 밖의 독해 장치에 송신, 염기 배열차를 해석하는 것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유전자 염기서열을 해석하기 위해 대규모 해석용 장치를 동원하지 않아도 될 뿐더러 단시간내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히타치는 이번 기술 개발이 환자의 체질에 따라 약을 구사하는 '테일러 메이드 의료'의 진보에 도움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히타치 관계자는 "기본적인 기술개발에 성공한 단계지만 5년 후 의료 현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 레벨을 확립하고 싶다"며 "기술이 실현되면 작은 병원에서도 환자 한사람 한사람의 체질에 딱 맞은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