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랜딩을 둘러싸고 각축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아마릴’ 제네릭 제품 4종이 신규 입성한다.
13일 이지메디컴이 공고한 서울대병원 연간소요의약품 입찰리스트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공통사용 의약품 입찰 그룹 중 16그룹에 동아제약 ‘글리멜정’과 대웅제약 ‘유글렉스정’, 유한양행 ‘글라디엠정’, 중외제약 ‘메피그릴정’ 등 4종이 등재됐다.
이들 4종의 제네릭 제품은 원내처방을 놓고 오리지널인 한독약품 ‘아마릴’과 경합한다.
또 이미 신약입찰을 통해 서울대병원에 랜딩된 바 있는 한미약품 ‘아모디핀’(캄실산)은 오리지널인 화이자 ‘노바스크’(베실산)와 함께 16그룹에 단독으로 입찰에 붙여진다.
그러나 말레인산 제네릭은 정제와 캡슐제로 나눠 종근당 ‘애니디핀’과 코오롱제약 ‘에이엠정’, 유한양행 ‘암로핀캡슐’과 중외제약 ‘노바로핀’이 각각 경합을 벌인다.
정제인 종근당 ‘애니디핀’의 경우 지난달 단독으로 신약입찰에 붙여져 랜딩된 바 있으나 코오롱의 ‘에이엠정’이 새로 처방코드로 등재됨에 따라 경합을 치루게 됐다.
한편 ‘노바스크’와 ‘아마릴’ 제네릭이 지난해 대거 출시됨에 따라 오리지널과 함께 제네릭을 경합시키거나, 오리지널은 따로 단독입찰하고 제네릭만을 경합품목으로 입찰에 붙이는 방식으로 속속 국공립병원 처방코드로 진입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미 서울병원과 경찰병원, 산재의료원 입찰에서 이들 제네릭 제품들이 랜딩됐으며, 국립부곡병원과 국립춘천병원 등 지방 국공립병원과 보건소 등에서도 상륙을 마쳤다.
앞서 지난해에는 서울대병원과 일산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의 신약입찰을 통해 한미약품 ‘아모디핀’이 원내에 새로 입성하면서 제네릭 진출의 첫 테잎을 끊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