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이 수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개원한의사협회가 조만간 검찰에 수사를 의뢰키로해 관심이 쏠린다.
개원한의사협의회 김현수 회장은 2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한의사가 (장동익 회장)협박전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오늘이나 내일중 검찰에 수사 의뢰 진정서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동익 회장은 지난달 한약 부작용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면서 신원을 알수 없는 남자들에게 수차례 협박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의료계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던 협박전화 사건은 당국의 조사를 통해 진실이 가려지게 됐다.
그는 “검찰에서 진정을 수용해 협박전화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면 실제 장회장이 협박전화를 받았는지, 누가 협박전화를 했는지 여부가 밝혀질 것”이라며 “만약 협박전화가 사실이고 한의사가 관련되어 있다면 일벌백계를 받아야 하겠지만, 사실이 아니라면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장동익 회장이 28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약부작용 피해줄이기 캠페인을 포함한 한방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의료계가 해야할 7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이제는 한약도 벌거벗을 때가 왔다고 지적한데 대해서는 “정치적인 의도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사람을 고용해 불법적으로 한의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심전도기, 초음파기, 혈액 및 소변 검사기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하고 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을 천명했다.
김 회장은 “불법을 바로잡겠다는 차원에서 환영할 일이지만, 불편부당하게 한의사를 협박하고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라면 100배로 되갚을 것”이라며 "우리도 얼마든지 대응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