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국내 처음으로 시행한 의료기관평가 결과가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조만간 의료기관평가위원회를 열어 평가결과 공표방법을 확정짓는다.
보건산업진흥원은 2일 보건복지부와 병협, 공단,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4 의료기관평가 결과공표안’ 연구용역을 공개하고, 관련단체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연구용역을 맡은 보건산업진흥원 이신호 박사는 159개 평가 문항별 점수를 5점척도(4점, 3점, 2점, 1점, 0점)로 하고, 56개 평가분야별 총점을 산출한 후 병원별 최종 점수를 산정했다.
다시 말해 의료기관 평균 점수가 92점이면 전체적으로 92% 만족 수준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법을 기초로 이신호 박사는 의료기관평가 결과 공표방안으로 △실제값 공표 △Pass/Fail 공표 △등급화 공표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실제값 공표방법은 환자권리와 편의, 인력관리, 진료체계, 감염관리, 시설관리, 안전관리, 질 향상 활동 등 평가부문별 점수를 발표하는 방식이다.
또 Pass/Fail 방식은 기준 점수를 예를 들어 60점으로 정한 뒤 종합전문요양기관 42개 가운데 합격 30개, 불합격 12개 등으로 공개하는 방법이며, 등급화 방식은 A~E 등급으로 나누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3일 “현재 평가부문별 점수는 모두 산출한 상태”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의료기관평가위원회를 열어 평가결과 공표방안과 공표 범위 등을 확정해 이달 중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