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진출 의사 모집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해외 진출 의사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10일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최근 호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실시한 호주진출 의사 모집건에 100명 이상의 지원자들이 이력서를 제출했으며 경쟁률은 10대 1을 기록했다.
이는 공단 업무가 끝나는 시각인 오후 6시기준 발표로 마감 당일(10일) 자정까지 지원율을 취합하면 경쟁률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터넷 이력서 제출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의사들이 필수 기재사항을 누락한 건수가 많아 영문이력서를 충실히 제출한 지원자가 서류전형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전망이다.
이번 모집에 지원한 응시자들은 1차 서류전형에서 30명으로 추려지며 추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영어 오럴테스트를 실시, 최종 합격자 10명을 선발하게 된다.
공단 관계자는 "별도의 자격시험 없이 국내 면허만 가지고 해외로 진출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에 이번에 최종 선발된 인원이 우리나라 의사의 우수성을 입증해야 한다"며 선발에 있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이번에 호주로 진출한 국내 의사들이 검증될 경우 추후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므로 처음 진출하는 의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외교통상부와 호주대사관과 긴밀히 협조해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발된 의사에 대한 급여나 구체적인 조건들은 아직까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후 자세한 사항은 외교부와 호주 대사관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