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김화중)는 일체치하 우리민족의 암울했던 과거와 한센병 환자들의 피와 땀이 서려있는 국립소록도병원의 근대문화유산을 문화재로 등록하여 보존하게 된다고 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섬내 시설물 399개소중 1900년대 초기에 축조된 30개소를 보존가치가 있는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중 건축물 8동 시설물 3개소를 우선 선별하여 문화재청에 국유문화재로 지정하여 주도록 요청할 예정이고 나머지 19동은 자체보존 관리하면서 문화재 지정여부를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1917년 지어진 최초의 의료시설인 자혜의원 건물은 이미 전라남도 문화자료로 지정(2003. 05)되었고, 금번 문화재청에 신청할 보존시설은 한센병환자의 애환이 담겨있는 「감금실」외6동과 제2대원장인 「화정원장창덕비」외 2종으로 일제 종교시설인 신사도 포함되어있다.
소록도는 전라남도의 남단 고흥반도의 녹동 항구에서 600M 떨어진 작은 사슴모양의 섬으로 일제시대인 1917년부터 우리나라 한센병 치료를 실시해온 역사적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