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 확인결과, 이런 현상은 검색포탈 1위부터 6위 안에 링크된 'D, N, Y, N2, P' 등의 사이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으로 'ㅊ모 감기 전문한의원', 'ㅎ모 한의원 감기클리닉', 'ㄷ모 한의원 감기프로그램' 등이 주르륵 검색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리면 환자들이 병의원을 찾는 것과 달리 검색사이트에는 병의원이 아닌 감기전문 치료를 표방한 '한의원' 들만 검색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일부 검색포탈사이트에서는 비즈사이트라고 'ㅅ모 한의원'을 따로 소개하거나, 심지어 '한방에서 말하는 감기'라는 항목하에 한의원 관련 카페와 블로그 등을 소개하고 있기도 했다.
N사 포털 검색 광고 관리자는 "일반적으로 인터넷 '감기'라는 검색어 광고에는 한의원만 참여하고 있다"며 "병의원 들은 '000과, 00과' 식으로 과를 표방하거나 '임신, 치질, 쌍꺼풀 수술'등 구체적 질환이 명시된 검색광고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검색포털에서 '감기' 검색어 입력시 한의원만 줄줄이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의협 권용진 사회참여이사는 "감기치료는 의사들의 주 업무가 아니다"라고 일축하면서 "의학에서 감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0.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권 이사는 이어 "사실 진단명을 광고 등에 사용하는 행위는 '불법의료광고' 행위에 해당된다"면서 "감기 검색시 한의원만 나오는 것은 병의원이 법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이지 이상한 현상은 아니나, 이 부분은 추후 한의원 단속에 나서야 할 문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