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용금기약(162항목)에 대한 삭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특정연령대 금기(10성분) 조정건은 주춤했다 다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검강보험심사평가원이 6일 발표한 '병용금기 및 연령금기 고시관련 전산점검 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 현재 병용금기 삭감 건수는 942건으로 같은해 8월보다 408건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삭감액도 386만원에서 194만원으로 감소했다.
특정연령대 금기의 경우 작년 8월 414건에서 9월에 219건으로 줄고 10월에는 62건까지 떨어졌지만 11월에 262건, 12월에 306건으로 2개월만에 다시 급상승, 8월대비 73.9%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삭감이 빈번한 고시항목을 분석한 결과 병용금기의 경우 이 기간동안 삭감된 3252건중 85%가 15항목에 해당하는 경우였고 특정연령금기에서는 1262건중 90%가 5항목에서 발생하는 등 특정 항목에서 집중적으로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용금기의 경우 'etodolac, asprin', 연령금기에서는 'ketorolac tromethamine'으로 전체 조정건의 32%, 55%를 각각 차지했다.
조정건수 발생율을 종별로 보면 약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병용금기의 경우 전체 조정 건수중 61%가 약국에서 발생했다. 다음으로 종합병원(16.36%), 종합전문요양병원(10.92%) 순이었다.
특정연령대금기 역시 약국이 34.44%로 가장 많았고 종합전문요양병원(28.50%), 종합병원(20.59%)이 뒤를 이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병용금기 및 연령금기 고시에 대한 전산점검 조치에 따라 병용금기에 대한 조정건수가 크게 줄었다"며 "연령금기의 경우도 11월에 크게 늘었다가 다시 소폭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번 자료는 작년 8월~12월진료분 명세서 2억8081만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