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에 따른 의료계의 경영난이 심각한 가운데 의료서비스업이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03년 6월 중 서비스업 활동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의료업)은 전월 5월 대비 14.4%에서 -5.5% 기록해 20% 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분기 대비로 작년 4/4분기 13.8%에서 금년 1/4분기 7.4%로 올해 들어 활동지수가 절반 가량 떨어진대 이어 6월 들어서 첫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의 서비스업 활동지수는 서비스업 전체 및 개별업종의 생산활동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개별업종의 상대적 중요도인 가중치를 적용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1996년을 100으로 업종별 활동지수를 산출한다.
통계청의 의료서비스업 활동 지수는 약국을 제외한 의료기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한 진료비 심사 중 심사 후 지급한 월별 진료비를 기초로 작성됐다.
6월 중 전반적인 서비스업부문의 생산활동은 전월 대비 1.9%로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시장 위축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